결혼 2년 차, 패션기획 MD로 일하고 있는 은선 씨는 탁 트인 공간이 한눈에 들어오는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의 집에서 남편과 알콩달콩 살고 있다. 늘 바쁜 신혼부부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길 바라며 구상한 아늑한 집은 화이트와 그레이 계열의 무채색 가구를 사용해 말끔한 느낌을 주었고, 드라이 플라워와 벵골 고무나무를 두어 집에 생기를 더했다. 공간의 느낌이 바뀌어도 잘 어울리도록 큰 가구는 최대한 날씬하고 심플한 것을 고른다는 그녀는 테이블을 부엌 중심에 과감하게 배치함으로써 특별한 인테리어적 감각과 위트를 보여주었다. 각 제품의 디자인보다는 다른 가구들과의 조화를 생각해, 구매 전 가구끼리 어울리는지 미리 사진을 모아놓고 보거나 가구 배치 앱을 이용해 집 안 전체의 느낌을 고려하는 모습에서 그녀의 꼼꼼함과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01. 침실 미니 협탁과 플라워 패턴의 침구를 두어 모던함과 동시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했고, 패브릭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02. 거실 음악 감상과 독서를 위한 공간으로 캐주얼하고 편안한 느낌을 자아내며, 식물을 놓아 싱그러움과 쾌적함을 더했다. 나무 블라인드로 깔끔하고 내츄럴한 분위기를 냈다.





03. Dining Room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남편과 함께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마주앉아 이야기도 하고 함께 취미생활도 하는 작업공간이다.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구상해보세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 책을 볼 공간처럼 어떤 공간이 필요한지 생각해보고 만들어가면 작은 집이라도 부족한 것 없는 나에게 최적화된 공간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조곤조곤한 말씨로 인테리어 팁을 전하는 그녀가 꿈꾸는 미래가 궁금해졌다. “결혼 후, 남편과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나눠요. 지금처럼 여행도 많이 하고 즐겁게 살고 싶다는 이야기요. 나중에는 저희 라이프스타일에 더 맞는 모던하고 편안한 동시에 창의력을 마구 발휘할 수 있는 공간에서 살고 싶어요.”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그녀는 무척 설레 보였다. 그녀가 꾸밀 다음 집은 얼마나 더 감각적이고 예쁠지 기대가 되는 즐거운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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